위대한 문인도 공자의 책을 쉽게 다루지 못한다고 했다. 그만큼 공자의 가르침은 읽기에도 버거울 뿐만이 아니라, 그 내용을 자세히 알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. 그러하더라도 미약하게나마 깨달음을 얻고자 이 책을 열었다. 왕숙의 해설이 있기는 했지만,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넘아가는 경우가 많았으니 이 책을 읽고 있기가 민망한 때가 많았다. 공자의 가르침은 나 같은 학문이 미약한 자를 위함도 있었으리라 생각하면서 위로삼았을 뿐이다. 느지막이 이 책을 읽었지만 공자라는 인물이 얼마나 위대했던가를 깨닫게 되었으니 다행중 다행이다. 그리고 이 책이 이렇게 전해지기 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하니 더더욱 귀중한 독서의 시간이 아니었다 할 수 없겠다. 읽는 내내 여러운 시간이기는 했지만 공자를 알게되고 또 공자의 위대한 책을 접했다는 사실에 뿌듯하기만 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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