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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재/고전

동명왕의 노래 - 이규보 지음 (17-17)


인문고전 읽기 4년차 첫 번째 책이다. 인문고전 독서목록의 순서대로 읽다보면 내가 모르는 책 또는 평생 한 번 접하지 못할 책들을 손에 넣게되는 경우가 많다. 그래서 인생의 소중한 책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, 이 책도 그러한 책이 되었다. 우리 나라에 훌륭한 조상이 많다고 하지만,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뛰어난지 그 실상을 찾아보기란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. 그러나 이렇게 수많은 시문을 통해 접한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 위인에 대하여 분명하며 확실하게 발견하게 해주는 좋은 경험이 아닐 수 없다. 고려시대 문인임에도 오늘날 어느 시인과 견주어도 될 만큼 통하는 감정이 있고 또 깨우치는 교훈들이 있으니 오래된 책이라 멀리하면 읽지 아니한 사람만 손해가 될 뿐이다. 이 책을 통하여 풍성한 가을날에 자연만 살찌운게 아니라 시를 읽는 사람의 마음에 양식으로 삼았으니 추석 연휴를 지내는중 큰 보람으로서 한 몫 하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