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래도 계속 가라 - 조셉 M. 마셜 지음 (2012-13)

한숨에 읽었다. 비교적 가벼운 책이었고 쉽게 읽히기도 했거니와 요즘 고민하고 있는 내용이어서 그랬을 것이다. 

이 책이 담고 있는 명확한 주제는 바로 제목 그대로다.  "계속 가라" 이 말은 경우에 따라 결정적인 누군가의 충고일 수 있겠다. 살다보면 겪게 되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 속에서 우리는 자주 절망을 경험했고, 또 실패 속에서 눈물을 삼키기며 포기했던 일이 있었으니까.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었다고 생각한 그 때,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한마디. "그래도 계속 가라!".

이 말은 누군가에게 힘찬 격려가 되기도 하고, 또 어떤이에게는 멋진 미래를 마주하게 해주는 행운의 열쇄일 수 있다.  그래서 나는 나의 절망의 시간,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누군가 다가와 그렇게 말해주길 기대한다. 물론 그런 것을 기대 하는 나라면, 또 누군가에게 그럴 수 있어야 겠지만.

지나온 시간을 돌이켜 보면 얼마나 많은 경우 쉽게 포기하고 또 낙담했는지... 아니 그 때 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었더라면 지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나 자신을 마주하고 있을지 모른다. 하지만 지나온 과거는 돌이킬 수 없는법. 그러니 앞으로 내게 주어진 삶의 여정속에서 이 교훈을 실천하는 수 밖에. 

이 책을 읽는 동안 생각했다. 지금 이 책이 나에게 필요했었다고. 사실 나는 읽는 내내 이 책의 내용을 현실 속에 적용하고 있었나보다. 살다보면 귀인을 만나는 때가 있다던데, 솔직히 지금 이 책을 읽은 것이 나에게는 그런 특별한 경우인지도....  

이 책은 눈에 잘 뛰는 책장 어디엔가 꽂아두고 싶다. 삶이 고달플 때,  하던 일을 포기하고 싶을 때, 앞이 캄캄해 한치앞도 분간하기 어려울 때 처방전으로 사용하면 좋겠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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